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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살 징후 남긴다...어떻게 예방하나? [이중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14-04-02 16:04 조회 413

자살 징후 남긴다...어떻게 예방하나?

 [이중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

 

2014-04-02 12:41

 

[앵커]

28명.

2012년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자살을 택한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1992년 8.3명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 1998년에는 18.4명으로 늘었고요.

2002년에는 17.9명.

그리고 2007년에 24.8명으로 껑충 뛰었고 2011년에는 31.7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2년에 약간 28.1명으로 줄어든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가운데 자살율 1위 무려 9년째 유지하고 있습니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자살 사망자 8300여 명을 분석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이상 자살률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높았습니다.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까지 대두했습니다.

[앵커]

좀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할텐데이중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이 스튜디오에 직접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자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이번에 정부가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하셨는데요.

우선 이번 조사에서 자살 가능성을 보이는 징후들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요?

[인터뷰]

이번 실태조사는 크게 4가지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은 심리적 부검을 통해서 나온 것입니다.

물론 심리적 부검 사례가 72 사례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직 우리나라 일반화를 시킬 수는 없지만 연령대별로 징후가 나타났고요.

예컨대 20대 이하 같은 경우에는 SNS에 사진이나 문구를 자살을 암시하는 문구를 남겨놓는다든지...

[앵커]

연령대별 징후를 보시죠.

SNS에다가 징후를 나타내는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제는 안녕, 이런 식으로 문구를 바꾼다든지 사진을 뭔가를 좀 의미심장한 사진으로 바꾼다든지 이렇게 되고요.

그다음에 30대에서 40대 같은 경우는 이 사례입니다.

일반화시킬 수는 없으나 저희가 심리적 부검을 통해서 본 거로는 알코올,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주변과의 관계들이 단절되고 그다음에 가족과의 불화들이 증가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이런 형태가 주로 부부 간의 불화 또는 가정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이 꽤 많았었습니다.

그다음에 50~60대 같은 경우는 주변을 정리하는...

[앵커]

40~50대 나오고 있는데요.

[인터뷰]

40~50대 같은 경우에는 주변을 좀 정리하거나 그다음에 방금 나온 대로 아버님 또는 아머님을 잘 모셔라, 이런 메시지, 갑자기 안 하던 행동들, 그러니까 뭔가 갑자기 사람이 바뀐다라는 느낌들 이런 행동들을 많이 보였던 것으로 저희가 분석되었습니다.

[앵커]

각 세대별로 자살징후들이 좀 특징적인 부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게 자살 징후뿐만 아니라 자살 방법도 조사를 하셨다고 하던데 방법에 따라서 대처방법이 다르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사실 시도 방법, 수단과 관련해서는 저희가 사실 조금 민감합니다.

왜냐하면 이게 국민들께 저희는 좋은 의도로 내보냈는데 사실은 자살을 계획하거나 시도하시는 분들한테 오히려 이게 정보제공이 되는 거라 저희가 조심스럽기는 합니다마는 어쨌든 연령별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젊은 연령층 같은 경우는 번개탄이나 이런 가스중독 그런 형태가 좀더 많았고요.

그런데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60대 이상으로 올라갈수록 농약음독이 많았고 도시 지역같은 경우에는 번개탄 사용들이 더 많았고 그다음에 농촌지역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농약사용으로 시도한 경우가 훨씬 더 높았습니다.

[앵커]

자살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한 거 사실 처음이라면서요?

[인터뷰]

정부 차원에서 처음입니다.

[앵커]

이게 방법을 간단히 말씀해 주셨습니다마는 사실 자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 같은 경우에 무슨 방법을 차단한다고 해서 그걸 막을 수 있겠는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들 것 같은데 말이죠.

그런데 또 실제로 방법을 조금 이렇게 차단하면 자살을 줄일 수도 있다면서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예컨대 가장 중요한 건 자살을 생각하고 시도를 할 때 그 순간을 바로 한 템포만늦추면 바로 그걸 어느 정도 자살을 바로 안 할 수 있는 전문가들 의견이 많습니다.

예컨대 농약 같은 경우는 저희가 농업진흥국과 같이 시도해서 11년 말부터 가장 맹독성 농약 생산을 중단시켰거든요.

이 취지는 뭐냐하면 물론 궁극적으로 자살을, 예를 들면 순환하는 것이 궁극적일 수는 없지만 그 순간을 말림으로 인해서 바로 어떻게 보면 그때는... 그 순간만 넘기면 바로 자살에 대한 어떤 하려는 의지를 바로 꺾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시고 치명적인 죽음을 이르게 할 수 있는 농약생산자체를 그냥 중단을 한 거군요.

그런데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자살을 한 번 시도했던 사람이 걸국 자살로 목숨을 잃을 확률이 높다면서요?

[인터뷰]

그러니까 저희가 자살시도자 응급실로 내원하신 시도자를 대상으로 저희가 조사를 했는데 실제로 2007년부터 11년까지 그 기간동안 응급실로, 전국의 한 11개 대형병원을 의무기록조사를 했는데 8000여 명 정도를 의무기록을 조사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자살을 시도했다고 하는 분들. 그분들 중에서 실제로 자살로 사망하신 분들을 봤더니 한 200여 명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연령, 연간 단위로 그다음에 연령별 보정라인을 통계적 방법을 통해서 보정하면 10만명당자살시도자가 약 700명 정도가 나옵니다.

예컨대 지금 우리나라가 일반인 인구 중에 자살률이 지금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2012년 현재 28. 1명이거든요.

이것도 현재 OECD 1위인데. 자살로 이르는 경우는 700명이어서 일반 인구의 25배 이상 높다.

그러니까 결국자살시도자분들은 결국 자살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바로 이 부분이 정부나 우리사회적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을 잘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시사점을 던져주는 부분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앞서서 조금 어려운 표현을 쓰셨는데 심리적 부검. 실제 부검하는 거는 아니죠?

심리적 부검이라는 건 뭡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통상 우리가 어떤 범죄사건이 벌어졌을 때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서 저희가 실제로부검을 하는 형태처럼 실제로 자살하신 분들은 저희가 사실은 왜 본인들이 원인을 할 수 없으니 주변인들, 예컨대 가족분들.

[앵커]

심층인터뷰를 하는.

[인터뷰]

그분들이 남긴 유서 또는 평소에 쓰고 있던 일기장.

그런 것들을 다 전체적으로 조사를 하고요.

그런 것들을 조사하는 것들이 체계화된 도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통해서 인터뷰를 하는데 통상 한 유가족들을 장시간 인터뷰가 필요하거든요.

그걸 가지고 저희가 분석을 합니다.

[앵커]

그래서 보셨을 때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여기는 저기에서 보이는 자살의 원인들은 크게 72건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걸 아직 일반화하기는 이른 부분이 있으나현재 이걸 가지고 통계적으로 분석을 해 보니 크게 범주가 네 가지 범주의 유형들이 나타났습니다.

[앵커]

일단 스트레스가 많군요.

절반이 넘는...

[인터뷰]

그런데 건수가 워낙 작아서 저걸 전체 인구를일반화하기는 힘들고요.

그냥 유형의 특징들로 보자면 급성 스트레스라 하면 통상 어떤 자살의 징후가 없었는데 갑자기 경제적 곤란, 또는 갑자기 개인적인 문제가 생겨서 자살하는 경우입니다.

만성스트레스 같은 경우는 근저에 기존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예컨대 가정폭력이 계속 있었다든지 아니면 만성적인 학대가 있다든지 아니면 중증질환을 계속 앓고 있다가 어떤 계기, 갑작기 그런 와중에 경제적으로 뭔가 어려움이 닥쳤다 그러면 자살하는 케이스고 분노의 표현이라는 거는 실제로 자살을, 정신과적 질환은없는데 평소에 계속 죽겠다, 죽겠다.

그리고 자살을 계속 시도하시는 분들이 결국 자살에 이르는 경우입니다.

맨 마지막은 평소에 정신질환이 있으셨고 그것이 원인이 있어서 자살을 이르는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런 자살의 원인을 보면 정신적인 부분들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은데 우울증이라든지 이런 거하고는 연관이 없습니까?

[인터뷰]

전문가분들은 실제로 자살이 우울증과 많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동의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가 실태조사를 하면서 그러니까 시도자분들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했었거든요.

응답에 있어서도 본인이 생각하는 원인 중에 우울감, 예를 들면 망상, 환각 이런 것 때문에 하는 경우도 시도자분의 한 30% 이상 나온 것으로 결과를 보면 그렇습니다.

[앵커]

자살에 대한 설문조사도 하셨다고요.

일반인들은 자살에 대해서 어떤 답변을 했습니까?

[인터뷰]

이제 상식적으로 저희가 생각하기에 자살 자체를 정당화할 수 있냐.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이윤리적으로 다들 그럴 수 없다.

자살은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라는 부분이 80% 가깝게모든 국민들이 일반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동의하기 어렵다고.

[인터뷰]

그런데 문제는 그 부분이 차이가 나는 것인데... 저희가 설문조사를 하면서 여러 질문들을 했지만 본론을 보자면 일반 국민들 생각에는 기본적으로 자살은 정당화될 수 없다라는 기본적인 인식은 갖고 계시는데 정작 정말로 자살로 뭔가 죽겠다라고 표현하신, 마음을 먹은 사람들을 우리가 설득해서 살릴 수, 그 사람들을 설득해서 말릴 수 있겠느냐 하는 측면에서는 많은 국민들이 20, 30%의 국민들이 그럴 수 없다, 말릴 수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면 28%라는 것이 많은 것이냐라는 것에서 저희가 이건 비교를 다른 나라랑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앵커]

비교한 게있나요?

[인터뷰]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질문을 일본에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일본 같은 경우는 그거에 비해서는 낮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저희가 20%가 넘는데일본 같은 경우는 11%.

그런 생각, 못 말릴거라게 15% 라는 이유는 결국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게 자살은 결국 마음 먹으면 못 말릴 거야라고 생각하는 게 좀더 많을 수 있겠다, 그것만큼 국민들이 좀 한 번 자살할 마음을 먹고 하겠다는 분들은 말릴 수가 없다라고 그런 경향들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앵커]

말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저는 말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계기, 예를 들면 그 순간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어떻게 말리는 게 좋을까요, 마음을 먹고 계신분들은.

[인터뷰]

일단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시도하려는 그 순간을 일단 한번 타이밍을 넘기면 그 순간에 있어서 자살의 어떤 의지가 일단 한 번 꺾이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바로 그다음에 갑자기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가들 말씀에 따르면 적어도 6개월 이상 자살의 사고가 한 번 시도했던 분들은 사고가 지속된다고 하기 때문에 계속 자기가 전화를 드리고 만약에 전문가분들에 따르면 관리가 필요한 것은 틀림이 없으나 분명히 그분들에 대해서 하려는 그 순간 저희가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면 충분히 말릴 수 있다, 막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더 부연해서 가족들이 주로 말려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상황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가족분들이 있을 수도 있고 가족분들이 없을 경우에는 주변분들이 그걸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상황을.

왜냐하면 평상시와 다르다르는 것을 인식할 수 있도록 통상 저희가 얘기하는 생명지킴이라고 해서 이상징후가 있을 때 좀 빨리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걸 지금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도 저희가 말씀드렸지만 자살은 더 이상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사회문제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이게 정부차원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워낙 광범위하고 자살이 너무 높아서 이걸 전면적으로 어떻게 뭐를 하는 것보다는 일단 지금 당장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일단 단기적으로는 저희 생각에는 일단 올해 실태조사를 했지만 자살이라는 게 미시적인 맥락적인 측면에서의 조사는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심리적 부검은 저희가 당분간 몇 년 동안 이 사업을 해서 구체적으로 개개인별로, 일반화할 수 있는 패턴을 찾아내는 작업은 계속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두 번째는 현재 저희가 알려져있는 고위험군들.

예컨대 저희가 생각하기에 혼자 사시는 또는 저소득층의 어떤 독거노인분들 그리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주기적으로 만나는 분들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을 통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상징후가 좀 있거나 이럴 때 지역에 있는 정신건강증진센터나 저희 복지부에 긴급전화 119콜센터를 꼭 전화를 해 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고요.

유가족 분들 에 대해서는 저희가 사실, 어떤 분들이 유가족인지 사실 알 수 없어서 저희가 심리적 부검사업을 통해서 유가족분들을 인터뷰하게 되니까 그분들을 유가족분들이계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저희가 해 보려고 하고 이번 결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나왔던 시도자분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응급실 기반 자살관리사업이라는 걸 작년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시도자에 대해서는 단순히 자살시도 때문에 발생한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자살문제와 관련돼서 특히 복지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면 그분의 복지문제도 연결해서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심리적인 부분 그다음에 여러 가지 것들을 연결해서...

[앵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시는 거군요.

[인터뷰]

단기적으로는 그렇고. 저희가 중장기적으로는 범정부 차웬서 자살예방종합대책을 금년 내 수립하려고 하고 있어요.

[앵커]

올해 안에 내놓을 예정입니까?

앞서 말씀드렸듯이 9년째 우리나라가 지금 OECD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입니다.

정부가 자살과 관련한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했는데요.

그런 불명예를 벗어나게 하기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www.ytn.co.kr/_ln/0103_2014040212410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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