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종합뉴스/이경문기자]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해 발생하는 각종 범죄를 빈번하게 접하는 요즘, 서울 성북구가 화를 다스리는 법으로 주민을 위로하고 나섰다.
오는 5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성북동주민센터에서 시인과 함께하는 마음다듬기 프로젝트, ‘화(火)를 화(花)병에 꽂아라’로 화를 현명하게 다스리고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문제 또는 인간관계의 단절 등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로 인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사회현상을 지적하며 인간관계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성북구는 이러한 사회현상이 특정집단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연령과 계층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임을 인식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 효과적인 소통법 등을 공유함으로써 개인적인 정서적 안정과 마을공동체 회복을 모색하고자 이번 강의를 마련했다.
강의는 시집 ‘동사무소에 가면 누구나 한평생이 보인다’로 등단한 전미소 시인이 진행한다. 성북구민 뿐 아니라 관심 있는 주민 모두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는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 5월 29일과 6월 5일 금요일은 저녁 6시 30분, 6월 13일과 6월 20일 토요일에는 오전 10시에 강의 시간을 배정했다.
성북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총 8회의 강의를 통해 화가 있던 자리에 소통과 공감이 대신하는 유쾌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강의가 끝난 후에는 수강자를 대상으로 교육내용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차후 진행하게 될 강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조사결과에 따라서 강의시간과 대상자 등을 확대 조정해 정규 자치회관 프로그램으로 편성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강의 진행에 그치지 않고 수강자 중 희망자에 한해 구에서 운영하는 성북정신건강센터 및 성북자살예방센터의 심리상담(치료)도 연계할 계획이다.
출처 : http://womannews.net/detail.php?number=500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