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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힘들수록 더 큰 힘 보탤게요' 취약층 보듬는 공동체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14-05-14 10:49 조회 473

'힘들수록 더 큰 힘 보탤게요' 취약층 보듬는 공동체들

 

 

이웃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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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주민들 저소득층 상해보험료 지원송년회비·바자회 수익 기부

 

성북구 동선동 주민들이 3년째 어려운 이웃의 수호천사로 사랑을 베풀어 눈길을 끈다.

 

23일 성북구에 따르면 동선동 주민센터는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쉽지만 어려운 형편 탓에 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저소득가구를 대상으로 공익형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있다.

 

이웃들이 힘을 모아 1인당 1만원의 보험료를 내주며 기초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등의 1년을 책임져 주는 것이다. 우체국 보험인 만원의 행복보험15~65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매년 4월이 만기 시점이다. 보험금은 가입자가 재해 때문에 사망했을 때 유족위로금으로 지급되거나, 상해로 인해 의료비 등이 발생했을 때 지급된다.

 

첫해인 2012년에는 138명을 가입시켜 5명이 보험 혜택을 누렸다. 지난해에는 201명을 가입시켜 8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에는 203명을 지원한다. 보험 가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 8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지난해 송년회 비용을 절약해 모은 돈이다. 이뿐만 아니라 동선동 복지협의체, 방위협의회, 민족통일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청소년지도협의회 등 직능단체와 성북우체국에서 뜻을 모아 87만원을 후원했다. 나아가 복지협의체에서 주관하고 지역 내 업체에서 기부한 의류 등을 판매하는 바자회 수익금 36만원이 보태졌다.김영배 구청장은 우체국 및 지역 직능단체와 주민들의 따뜻한 관심으로 203명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다소박한 손길이지만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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