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자살예방센터

日 경기 회복에 자살자 감소 '뚜렷'

지난해 일본의 자살자 수는 2만7283명, 전년 대비 575명 줄었다고 일본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일본에선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자살자가 급증해 2003년 한 해엔 3만4427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2년 전부터는 확연히 줄어 지난 2012년엔 15년 만에 처음으로 2만 명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이어 4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회복. 아베 총리의 강력한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지난해 실업률이 4%로 떨어졌고, 문을 닫는 기업 비율도 전년 대비 10% 줄었습니다.

특히 먹고 사는 문제로 자살하는 경우가 많은 50대 자살자가 10년 전에 비해 절반 줄어든 4484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6년 꾸준히 추진된 자살 방지 정책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무엇보다 일본 경제가 다시 살아났다는 청신호의 일면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기자

201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