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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리랑TV - KOREA TODAY '마음가족 워크샵' 방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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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14-04-09 09:31 | 조회 | 617 |
마음가족 워크샵 (2014. 3. 11) 아리랑 TV 방송내용
방송일자 2014. 3. 13. KOREA TODAY
최근 자살사건으로 매우 떠들썩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자살관련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 지 살펴보겠습니다. ‘다정한 문 두드림’ 이웃의 어르신들에게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찾아가는 서비스’는 성북구에서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를 통해 자살없는 성북구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합니다. 인식개선의 상징으로 자원봉사자들은 노란리본을 달고 있는데, 이 리본은 생명사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자살예방과 관련한 문구가 담긴 메모를 전달하거나, 자살고위험군에게 전화나 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특히 대도시일수록 지역을 잘 아는 주민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5번째로 높은 자살률을 보였던 성북구는 지역주민간 연계망을 사용한 자살예방사업을 통해 2년 후에는 20번째로 자살률을 낮추는 결과를 보았습니다. 욕구가 필요한 사람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최근 발생된 송파구 세 모녀의 사건은 도움의 손길을 찾는 방법을 몰라 자살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경우라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세 모녀 사건’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한국의 복지제도의 현주소를 반영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이어 발생한 두 자살 사건을 포함하여 자살 사건은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지만 이러한 극단적인 사건들은 한국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어두운 도전 과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은 8년 연속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명을 씻기 위해 인식개선 캠페인, 24시간 전화상담, 상담소 운영, 용기를 북돋는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신과적 치료를 받는 사람들에 대한 스티그마를 없애는 것 역시 자살예방을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백종우 신경정신전문의: 복지 서비스의 전달이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의 사회복지적 접근을 통해 살아갈 의미를 찾아주는 것은 자살을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와 더불어 자살위험이 높은 사람들은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정신과적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 역시 자살예방을 위한 핵심적인 방법입니다.
국가의 지원을 보다 강화하여 어르신의 외로움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이지현 기자]
- 인터뷰 -
국립의료원 정신과 김현정 박사
Q) 자살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자살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어떤 전문가들은 사회적 현상이라고 합니다. 사회 내의 다양한 문제나 원인들이 자살을 초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 가운데, 미디어가 자살 특히 연예인 자살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자세히 묘사하느냐에 따라 자살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특히 전통적으로 불교문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 환생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어서 자살에 대한 허용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카톨릭 문화권과의 큰 차이인 거 같습니다. 게다가 예전에는 대가족 제도를 통해 사회적 도움이 원활했지만 핵가족으로 구성된 현대 사회에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Q) 국가 차원에서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2011년부터 자살예방에 대한 예산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아직 1/100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자살은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현상인 만큼 정부가 보다 책임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을 늘려나가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Q) 자살예방센터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A) 언제든지 질문을 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씩 10월에 자살예방을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도 진행합니다. 또한 농촌 지역에서는 농약 수거함을 마련하여 농약으로 목숨을 끊지 않기 위한 조치를 행하고 있습니다.
Q) 우리 주변에 삶의 문제로 자살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A) 자살은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냥 흘려 넘겨서는 안됩니다. 특히 사랑하는 관계에 있는 사람이 자신의 어려움을 꺼내는 경우에는 단지 주의 깊게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며, 손을 잡아주고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함께 가자고 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곁에서 지켜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 중요한 자살예방의 방법이라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방송보기 : http://www.arirang.co.kr/Player/TV_Vod.asp?HL=L&code=VOD&vSeq=77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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