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자살예방센터

성북구, '어르신 건강 체크의 날' 행사 마련

(서울=국제뉴스) 송인모 기자 =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보문동에서는 지난 18일 '어르신 건강 체크의 날' 행사를 마련, 어르신들 500여 분의 신체적․정신적․심리적 건강을 돌보아 드렸다.

보문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주민차지위원회(위원장 박동운), 복지협의체(위원장 신경원)는 평소 몸이 불편하거나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한 어르신들이 성북천 주변이나 골목길 그늘에서 쉬는 모습을 보며, 어르신들이 간단한 건강 체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에 보문골 나눔 천사들이 음료수와 빵 500개, 어르신들의 혈당 체크를 위한 아쿠책 시험지 350개를 구입하여 후원해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성북구 보건소 방문관리팀, 성북구 치매지원센터, 성북구 자살예방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혈당․혈압 체크, 인지검사 및 치매검사, 정신적․심리적 상담 등을 해줬다.

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특별히 어르신으로 구성된 '알림이 봉사자'가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노인복지관 이용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도 챙겨드렸다.

건강 체크를 받은 이○○(78세) 어르신은 "최근 몸이 좋지 않았는데 측정 결과 혈압과 혈당수치도 정상이라고 나와 다행"이라며 "이렇게 가까운 현장에서 측정을 받으니 편하기도 하고 고맙다. 이런 자리가 앞으로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만족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한편, 행사에 자원봉사로 참여한 보문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임혜경) 회원들과 돌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와 건강관리를 해드린 '보문골 돌봄 봉사단' 단원들 덕에 꿈나무어린이공원 행사장에는 웃음꽃이 가득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오늘 행사에 참여하여 건강을 챙겨드린 어르신들의 환한 얼굴을 보니 참으로 좋다"며 "'일반적인 복지서비스' 보다는 이렇게 현장으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가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효도성북은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 효도성북을 차근차근 정착시키고 있는 성북구는 지난 주 돈암동에서 어르신들 100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으며 17일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어르신들에게 장수복(長壽服)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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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모 기자  |  songim50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