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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중앙일보 21.12.03] 2021년 국회자살예방포럼 극단선택 예방 1위 서울 성북구, 고시원 ‘희망 우편함’의 마법
작성자 최고관리자 등록일 21-12-06 10:10 조회 307

극단선택 예방 1위 서울 성북구, 고시원 ‘희망 우편함’의 마법

중앙일보

입력 2021.12.03 05:00

지면보기지면 정보
지난해 성북구자살예방센터의 '슬기로운 중년생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목공을 배우고 있다. 사진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지난해 성북구자살예방센터의 '슬기로운 중년생활'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목공을 배우고 있다. 사진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생명 그 소중함을 위하여 

“OO 고시원에 사는 OOO입니다. 사는 게 너무 힘드네요. 몹쓸 생각만 납니다.”

지난 10월초 서울 성북구의 한 고시원에 설치된 ‘희망메시지’ 우편함에 이런 내용의 편지가 담겼다. 성북구자살예방센터에 소속된 지역방문활동가가 사연을 확인해보니, 발신인은 A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하는 50대 초반의 B씨였다. B씨는 생활고에 건강마저 악화한 상태였다. 센터가 긴급하게 나섰다. 우선 우울감을 낮출 전문 상담·심리 치료 등을 제공했다.

B씨는 성한 이가 없을 정도로 치아 상태가 나빴다. 이가 아파 식사를 못하니 몸은 점점 말라갔다. 최근 한 달 사이 체중이 7㎏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센터는 성북구보건소 등과 긴급 사례관리 회의를 열고 B씨에게 150만원의 치과 치료비 지원을 결정했다. B씨는 현재 치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일자리·생필품 지원도 추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던 B씨는 다시 웃음을 찾게됐다.

서울 성북구자살예방센터가 제작한 생명존중 포스터. 투신 자살을 막으려 아파트 옥상 출입문 등에 게시돼 있다. 김민욱 기자

서울 성북구자살예방센터가 제작한 생명존중 포스터. 투신 자살을 막으려 아파트 옥상 출입문 등에 게시돼 있다. 김민욱 기자

성북구 센터의 자살예방·상담사업 ‘희망메시지’ 덕분이다. 말 못할 고민을 우체통에 풀어내면, 즉시 사회 안전망을 작동시키는 개념이다. 고시원·원룸에 홀로 사는 중장년층이 대상이다. 성북구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 현재 성북구 20개동 40여개 고시원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센터는 ‘슬기로운 중년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와 단절한 고시원 거주자들이 커뮤니티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 목공 교실 등에 이어 올해엔 수제비누 만들기, 영화감상, 캘리그래피 액자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고시원에 따뜻한 도시락을 배달해주는 밥상모임도 인기다.

서울 성북구는 이런 적극적인 활동을 펴온 공로를 인정받아 2일 2021년 자살예방 정책을 가장 잘 한 지자체 1위로 선정됐다. 국회 자살예방포럼·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전국 229개 지자체의 자살률·조직·예산·사업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성북구는 희망메시지 외 투신을 막으려 입주민을 설득해 아파트 옥상 출입문에 생명사랑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는가 하면, 마음돌봄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독거노인 등 154명의 생일, 명절, 안부를 가족처럼 챙긴다. 올해 11월말 기준 안부전화 횟수만 9052건에 달한다.

김용주 성북구자살예방센터 팀장은 “188명 마음돌봄사들이 10년 이상 인연을 맺고 친자녀 이상으로 어르신을 보살피고 있다”며 “(효과가 커) 극단 선택으로 사망하신 분들이 없을 정도다. 위기 상황에 놓인 어르신을 지속적으로 찾아 손을 붙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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